(베이징=연합뉴스) 해외 유학을 마친 중국인들은 대다수가 외국에 남아 직장을 구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의 고급 인력 유출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의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30일 보도했다.
지난 1978년부터 2003년까지 해외 유학을 떠난 중국인 70만300명중 공부를 마치고 귀국한 사람은 25%에 불과한 17만2800명으로 조사됐다고 중국신문사는 전했다.
중국신문사는 국제화된 중국 인력의 해외유출이 심각하고 중국으로 유입되는 고급 외국인력도 부족해 자국 기업들이 국제경쟁에 필요한 인재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사회과학원 인구 및 노동경제연구소의 가오원슈(高文書) 부교수는 "외국에 거주하는 중국인에 대한 국내 겸직 허용과 합작사업 등을 통해 이들 고급인력을 중국으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인사과학연구원의 왕퉁쉰(王通訊) 연구원은 "외국교재 사용을 통한 교육 국제화를 가속화하고, 이민정책 조정, 국제화된 인재육성 기지 구축 등을 통해 고급 인력 양성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왕 연구원은 "국가외국전문국이 8만여명 규모의 해외 전문가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국제화된 수준의 고급 인력시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