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 500대 민간기업의 수익성이 원가 상승과 과다 경쟁으로 지난해 크게 하락했다고 신화통신이 29일 전국공상업연합회가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작년 한해동안 중국 500대 민간기업의 매출액 대비 평균 세후 수익률은 3.82%로 2004년의 4.58%와 비교해 0.76%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해 민간기업의 직원 1인당 수익도 2만6천100위안으로, 2004년의 2만8천900위안에 비해 2천800위안 감소했다.
전국공상업연합회의 어우양샤오밍(歐陽曉明) 경제부장은 "2004년에 취한 거시경제 조정정책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민간기업들이 과다경쟁으로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으며 원자재 가격도 급상승해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어우양 경제부장은 "최근 들어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거나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는 기업들의 수익성은 크게 높아지고 있지만 민간기업들은 대부분 경쟁이 치열한 산업에 종사하고 있어 수익률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