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현대 중국화 한폭 50억원에 팔려...사상 최고

[2006-07-31, 03:06:07] 상하이저널
(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의 저명한 현대 중국화 화가 푸바오스(傅抱石)의 대작 한폭이 29일 경매를 통해 무려 4천200위안(약 50억2천400만원)에 팔려 중국화 한폭 가격으로서는 사상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고 중국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우화대송(雨花臺頌)'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그림은 미술사 연구가이자 회화이론가이기도 했던 푸바오스(1904-1965)가 1960년 3월에 그린 241×326㎝ 크기의 거폭으로서 이날 경매 낙찰가격은 푸바오스 본인의 그림 뿐만 아니라 중국 전체의 한폭 그림의 경매가격으로도 최고 액수다. 수수료 10%를 합하면 낙찰받은 사람이 실제로 내야 하는 돈은 4천620만위안이다.

그림을 낙찰받은 선전(深천<土+川>) 헝주(恒久)다이아몬드회사 류(劉)모 총경리는 자신이 회장의 지시로 경매에 참가했다면서 "심리적 상한선을 6천만위안으로 잡고 있었는데 4천200만위안에 살 수 있게 돼 다행이다...그림의 용도는 투자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그림은 1990년대 후반 장쑤(江蘇)성 국화원(國畵院) 그림 보관창고에서 어디론가 사라졌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그 출처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또 업계의 일부 인사들은 이같은 낙찰 가격에 의문을 표시하면서 예술품시장의 거품 범람 가능성을 경고했다.

경매에 부쳐진 '우화대송'을 진품으로 확인한 푸바오스의 아들인 푸얼스(傅二石)는 자신이 1990년 장쑤성 국화원 그림 보관창고에서 이 그림을 보았으나 1990년대 후반에 보관창고에서 유실돼 그 후 10년간 그 소재를 추적해왔다고 밝혔다.

장쑤성 성도 난징(南京)의 언론매체들도 경매를 앞두고 푸얼스의 주장을 성원하면서 관계 당국이 그림의 출처를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당국은 푸얼스의 주장을 뒷받침해 주는 결정적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경매회사 측에 아무 통보도 하지 않아 경매는 아무 지장없이 진행됐다. 북경신보는 장쑤성 경찰이 이미 그림의 출처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한편 업계 인사들은 푸바오스가 이번에 팔린 작품을 그리기 이전인 1950년대 말에서 1960대 초까지 '우화대송'이라는 같은 이름으로 그린 그림이 5폭 이상이나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의 고가 낙찰에 나머지 그림 값을 한꺼번에 올리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中 초기 11년간 대외원조 북.베트남.몽골에 집중 2006.07.31
    (베이징=연합뉴스) 지난 1950년부터 11년동안 22개 국가에 대해 이뤄진 중국의 대외 무상원조와 차관 가운데 대부분은 북한, 베트남, 몽골 등 '형제국가'에..
  • 中 500대 민간기업 수익성 악화 2006.07.31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500대 민간기업의 수익성이 원가 상승과 과다 경쟁으로 지난해 크게 하락했다고 신화통신이 29일 전국공상업연합회가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
  • 中 해외유학생, 졸업 후 대부분 외국에 남아 2006.07.31
    (베이징=연합뉴스) 해외 유학을 마친 중국인들은 대다수가 외국에 남아 직장을 구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의 고급 인력 유출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의 반..
  • 까르푸-월마트, 중국시장서 유통대전 2006.07.30
    (상하이=연합뉴스) "실크로드를 따라 중국 북서부의 오지에까지." 중국에서 까르푸의 몸집 불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까르푸는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우루무치에 이..
  • 중국, 진시황 할머니 무덤 발굴중 2006.07.30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고고학자들은 서부 산시(陝西)성 성도 시안(西安)에서 1년여 전에 발견된 대형무덤에 대한 그동안의 발굴 결과를 토대로 이 무덤을 진시황(..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