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연합뉴스) 경북 구미공단내 기업들의 교역량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6년 새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구미상공회의소가 발표한 구미지역 제조업체 대중국 투자동향에 따르면 구미공단 전체 교역량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말 9.0%에서 2006년 6월말 현재 21.7%로 크게 높아졌다.
수출은 2000년 10.7%에서 2006년 24.1%로 급상승했고, 수입도 2000년 6.0%에서 2006년 14.8%로 늘었다.
이밖에 1989년부터 지난해 연말까지 구미지역 기업들이 중국에 투자한 금액은 229건 11억5천900만달러로 조사됐다.
업종 별로는 전자 156건, 섬유 47건, 기타 26건이었으며 1건당 평균투자금액은 500만달러로 나타났다.
지역 별로는 산둥성(山東省) 85건, 장쑤성(江蘇省) 42건, 톈진(天津)시 34건의 순으로 투자가 많이 이뤄졌고, 지역 별 금액은 장쑤성 3억3천여만달러, 톄진시 2억달러, 산둥성 1억6천여만달러의 순으로 많았다.
구미상의는 대중국 투자품목이 초창기에는 TV, 모니터, VCR 등 범용제품이 주류였으나 최근 휴대전화, LCD, 광케이블 등 첨단제품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미상의 김종배 조사진흥부장은 "지역 제조업체의 전반적인 수출 부진으로 대중국 교역량 비중이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중국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