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자전거 타고 세계여행, 꿈이 아닙니다"

[2006-07-31, 11:04:28] 상하이저널
<오마이뉴스>는 자전거 관련 시민단체, 동호회와 함께 [연속기획] '자전거는 자전車다-자동차와의 아름다운 공존을 위하여'를 10주에 걸쳐 진행합니다. 여기 자전거 세계일주를 목표로 지난 5월 인천항을 출발, 현재 중국 대륙을 종단하고 있는 당찬 젊은이를 소개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앞으로 '꿈을 위해 달리는 청년' 박정규의 생생한 자전거 세계여행 현장 보고서를 싣습니다. <오마이뉴스 편집자 주>

[오마이뉴스 박정규 기자] 스물일곱살 청년 박정규(대구가톨릭대 언론광고학부 1학년 휴학)씨가 자전거 세계일주에 도전했다. 박씨는 지난 5월 16일 인천항을 출발, 몽고 울란바토르를 거쳐 현재 중국 대륙을 달리고 있다. 중국을 시작으로 앞으로 280일 동안 35개국을 자전거로 달릴 예정이다. 지난 7월 11일 박씨와 나눈 이메일 인터뷰로 자전거 세계일주 출사표를 대신한다.



▲ 자전거로 중국 종주 중인 박정규(27)씨

ⓒ2006 박정규
- 자전거 세계일주에 도전한 계기는.
"자전거는 평소에 가까운 거리 '이동수단'으로 즐겨 탔습니다. 할 수 있는 수리는 체인 빠졌을 때 자전거에서 내리지 않고 다시 끼우는 정도. ^^; 장거리 경험은 2002년 8월 군 휴가 때 혼자서 제주도 일주한 것뿐입니다.

그때 좋은 분을 만나서 함께 일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운동을 권해주셔서 군 복귀 후 '마라톤'을 시작했고, 여러 가지 부분에서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부족한 상황 가운데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이번 '자전거 세계여행'을 계획하게 된 것도 그분의 영향이 컸습니다. 또 다른 '만남'을 기대하면서…"

- 어떤 나라들을 여행할 계획인지.
"전 자전거 세계일주를 계획했습니다. 35개국(아시아 13개국, 아프리카 9개국, 아메리카 13개국), 1만5000-2만km 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구간을 자전거로 간다는 건 아닙니다. 주 교통수단을 자전거로 한다는 거죠. 그중에 제가 가장 도전하고 싶은 것이 중국 종단, 아프리카 횡단, 미국 횡단, 쿠바 종단입니다."

- 중국을 첫 여행지를 선택한 이유는.
"중국을 첫 여행지로 선택한 것은, 중국을 무사히 종단한다면 자전거 세계일주를 할 수 있는 기술적, 체력적, 정신적인 부분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중국은 변수가 많아서 힘들 거다, 아마 한 달 안에 한국으로 다시 돌아올 거야, 중국 사람들은 매우 무관심하고, 돈밖에 모른다'라는 말이 사실이 아니란 걸 확인시켜 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아직 '세상에는 좋은 사람이 더 많다'는 걸 증명하는 것이 여행 목적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 지금까지 여정은.
"지난 5월 16일 인천항 출발, 17일 중국 텐진에 도착했습니다. 첫 번째 자전거 여행지에 대한 정보수집 및 계획을 세우기 위해 자전차와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 베이징-elian-후허하호터를 거쳐 지인이 있는 몽골 울란바토르에 5월 24일 도착했습니다. 본격적인 자전거 여행을 위해 6월 9일 몽골-중국 국경으로 출발했고 10일 중국 국경 통과하며 본격적인 자전거 여행 시작했습니다.

3일동안 해발 2000m, 200km 길이의 천령산을 무사히 통과했고 7월 11일 현재 청두에서 500km 정도 떨어진 '한중'이란 도시에 있습니다. 오늘이 중국 종단 시작한 지 딱 30일째 되는 날입니다. 2000km 달려왔고, 아직 돌아갈 마음도 상황도 생기지 않아 너무 감사합니다. 내일도 역시 자전거와 함께 열심히 달릴 생각입니다."

[앞으로 중국 종단 계획]

시안-청두: 7월 7일부터 7월 17일(1일 휴식) / 1000km(10일)
청투-충징: 7월 18일부터 7월 22일 / 467km(5일)
충징-구이양: 7월 23일-7월 27일 / 498km(5일)
구이양-쿤밍: 7월 28일-8월 3일 / 653km(6일, 1일)

쿤밍 가는 도중에 라오스나 베트남 관련 정보를 계속 수집 후, 쿤밍에서 결정한 국가로 이동할 예정.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구미공단 중국 의존도 급상승 2006.07.31
    (구미=연합뉴스) 경북 구미공단내 기업들의 교역량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6년 새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구미상공회의소가 발표한 구미지역 제..
  • 對중국 수출증가세 갈수록 둔화..4년만에 최저 2006.07.31
    (서울=연합뉴스) 중국이 경기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긴축정책에 나서면서 중국 시장에 대한 수출 증가세도 점차 둔화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 상대국인 중국에..
  • `무노조' 월마트 중국에 첫 노조설립 2006.07.31
    (홍콩=연합뉴스) 세계 최대의 유통업체로 무(無) 노조 원칙을 고수해왔던 월마트에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생겼다. 중국 푸젠(福建)성 취안저우(泉州)의 월마트 진장(..
  • 현대 중국화 한폭 50억원에 팔려...사상 최고 2006.07.31
    (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의 저명한 현대 중국화 화가 푸바오스(傅抱石)의 대작 한폭이 29일 경매를 통해 무려 4천200위안(약 50억2천400만원)에 팔려 중국화..
  • 中 초기 11년간 대외원조 북.베트남.몽골에 집중 2006.07.31
    (베이징=연합뉴스) 지난 1950년부터 11년동안 22개 국가에 대해 이뤄진 중국의 대외 무상원조와 차관 가운데 대부분은 북한, 베트남, 몽골 등 '형제국가'에..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3.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4.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5.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6.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7.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8. 올 여름방학 어디가? 장삼각 지역 ‘..
  9.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10.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경제

  1.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2.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3.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4. 中 여름방학 관광 열기 고조…항공권·..
  5. 中 2분기 신규 주택 공급 전월 대비..
  6. 10대 증권사가 바라보는 하반기 A주
  7. 2030년 중국 자동차 글로벌 점유율..
  8. 中 상반기 택배량 800억 건 돌파…..
  9. 마이크로소프트, 中 공식 오프라인 매..
  10. 中 자국민 홍콩·마카오 면세 한도 5..

사회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3.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4.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5.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6. 전국적으로 수포성 전염병 비상
  7. 中 언론 “신입생 부족한 韓고교, 중..
  8. 판다 기지에 애완동물 몰래 동반한 관..
  9. 중학교 한 반에서 2명이 뇌 수막염으..
  10. 포동한국주말학교 “야호~ 여름 방학이..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2. [책읽는 상하이 244]돌봄과 작업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2.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3.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4.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5. [금융칼럼] 피할 수 없는 사이 ‘금..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