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중국이 국제 원유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원유 비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이 전략유 비축에 나서는 이유는 원유공급에 차질을 빚을 경우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WSJ는 전했다.
중국 최고 경제계획기구인 국가개발개혁 위원회 산하 에너지국 부부장인 주 영셍은 "전략유 비축은 수십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이뤄질 계획"이라며 "국제 원유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원유가가 배럴당 70달러가 넘는 현시점에서 당장 비축을 시작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아시아 최고의 석유 소비국인 중국이 원유 비축에 나설 경우 유가상승을 더욱 부채질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중국의 석유 수입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원유 수입량은 7030만톤으로 전년대비 17.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