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업체들의 경연장… 中온라인 게임 시장 장악
지난 28일 개막한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에 넥슨, 웹젠,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 한국 주요 게임업체들이 참가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삼국지를 기반으로 한 롤플레잉 게임 '창천'과 동양의 민담과 설화를 기본으로 한 '청인' 등의 차기작을 선보였으며 전시회 '미르의 전설' 느낌의 동양적인 이미지를 벗고, 현대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로 전시되는 게임들이 자연스럽게 돋보이는 부스를 마련했다.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로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6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온라인게임 종주국의 위상을 입증했던 1세대 온라인게임 개발사. 최기철 위메이드 중국법인 총경리는 "차기작들을 통해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국내 온라인 게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웹젠도 한국 업체로서는 중국 메이저업체 부스가 들어서는 메인전시관인 1호관에 초대형 부스를 만들어 '일기당천'을 메인 타이틀로 공개했다. '일기당천'은 지난 2004년 설립된 웹젠의 중국 지사 웹젠차이나가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에서 개발중인 신작. 삼국지를 소재로 한 '일기당천'은 이번 전시회에서 직접 시연해 본 참관객들로부터 큰 반응을 얻었다.
넥슨은 이번에 최근 동시접속자수 50만명을 넘기며 인기급상승 중인 '카트라이더'를 포함해 모두 4개 게임을 선보였으며 지난 2004년 동시접속자수 70만명의 기네스북 기록을 만든 '비엔비'와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와 '마비노기'를 공개했다. 4개 게임 모두 중국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넥슨의 중국시장을 포함한 글로벌화 행보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