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上海 노동쟁의 최고기록.. 상반기 중재신청 13,759건

[2006-08-01, 11:19:53] 상하이저널
상반기 접수 1만건 웃돌아… 사상최다 중국 최대경제도시 상하이에서 올 상반기간 발생한 노동쟁의 건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노동보장국은 25일 올해 1~6월간 시내 각 노동중재기구에 접수된 노동쟁의 중재신청 건수가 전년보다 22.7% 상승한 13,759건(미접수 2180건)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11,569건이 입안됐고 10,968건이 최종 판결처리됐다. 두 지표가 모두 1만건을 상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노동중재제도가 부활한 1987년의 40배, 노동법이 시행된 1995년보다도 10배가 증가한 규모다.

전문가들은 이번 통계에 시 근로자들의 달라진 권리보호인식이 반영됐다고 전하고 있다. 접수된 노동쟁의건의 98.1%가 17,374명의 근로자가 제기한 것이고 이중 4,147명이 집단소송 형태(342건)를 취하고 분규 발생시 지역공회와 협력대응하는 등 법적인 권익보호수단을 익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응이 세밀해지면서 근로자의 승소율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판결난 중재안건 중 근로자가 승소하거나 일부 승소한 비율이 86.8%에 달했고 기업승소율은 13.2%에 그쳤다. 시 노동보장국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대규모 노동쟁의에 대해 노동법에 미숙한 기업들의 불법경영행위가 만연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근로자들의 권익보호 의식이 높아지고 있고 정부차원에서는 최근 근로계약제 전면추진을 위한 3년 행동계획을 이행하는 등 보호시스템을 강화해가는 중에 있어 향후 소송 제기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쟁의의 주요 원인은 지난해 통계들과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여전히 임금체불건이 36.2%로 가장 많았고, 보험복지(31.5%), 산재(14.6%)문제가 뒤를 이었다. 근로계약법 시행 수순과 관련,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 근로계약 해제 관련은 7.3%에 머물렀다. 기업형태별로는 개인사기업이 47.9%로 전년 동기대비 36.2%, 외국투자기업이 19.9%로 동기대비 25.1% 상승해 '귀족임금'의 국영기업 근로자보다 훨씬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같은 노사분규 급증과 관련, 노사전문가들은 한국 기업주들의 체계적인 대응 수립을 주문하고 나섰다. '상해화동지역 인사노무(HR)연구회'의 황갑선 부회장은 "여전히 많은 한국기업들이 관리시스템 및 전문인력이 부재해 문제발생시 감각적으로 임시봉합하는 사례가 잦다''면서 "현지 노동환경에 정통한 전문 노무관리인력 육성 등 체계적 대응을 통한 사전예방 및 관리가 시급하다''고 전했다.

▷이현승 기자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5.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6.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