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상하이 방문을 준비 중인 이가 있다면 오는 9월을 권해볼 만하다. 시정부가 '놀기 좋은 기후'의 9월을 '상하이 여행절'로 선포하고 100여종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올해 상하이 여행절 역시 화려한 거리 퍼레이드로 개막된다. 9월16일 밤 시내 최고 번화거리인 淮海路의 大上海时代广场에서 茂名路까지 2.2km 구간을 중국, 멕시코, 튀니지, 일본 등 각국의 꽃차들이 행진하며, 유럽 각 국의 예술단이 이들 꽃차와 동행하며 현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행진 후에는 난징루 보행가에서 각국의 화려한 가무축제가 서막을 올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세기공원의 국제음악불꽃놀이는 매회 여행절의 최고 하이라이트. 교향음악과 불꽃쇼가 환상적으로 어울리면서 관객의 눈과 귀를 매료시킨다. 9월30일, 10월3일과 6일 총3회 예정이며 저명한 불꽃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正大广场에서의 '세계각국의 음식축제(9월22일~24일)'가 폐막하는 24일에는 황포강으로 옮겨 '20여척의 유람선행렬(9월24일~)'을 감상하며 축제분위기를 이어갈 만하다.
이밖에 장미꽃들에 둘러싸인 채, 동반자와 평생을 맹세하는 玫瑰 혼례 퍼레이드와 쓰마오상청의 '여행절 맞이 선물용품전' 등이 9월 중하순에 예고돼있다.
▷이현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