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체제 출범이후 사상통제를 강화하면서 `제2의 문화혁명`과 유사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을 끈다.
영국의 일간지 더 타임스는 4일 중국 베이징리궁(理工)대학 인문학부 후싱더우(胡星斗) 교수의 말을 인용해 시 주석이 집권이후 중국을 자유 토론이 제한되는 `정신병적인` 제2의 문화혁명 직전까지 이끌고 왔다고 보도했다.
후 교수는 "중국의 현 권력층이 대부분 1960년대 문화혁명의 주역이었던 홍위병 출신”이라며 "이들의 사고방식은 문화혁명과 계급투쟁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새 문화혁명의 바로 직전까지 왔으며, 현재의 바람은 앞으로의 폭풍을 예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후 교수의 이같은 비판은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교육청이 대학 강의실에 감시카메라 설치를 지시한 데 대해 변호사.학자들이 사상통제라며 반발하는 가운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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