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상황버섯이 전립선암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일(미국시간) 보스톤대학 연구소는 항(抗)종양성 항생 물질인 독소루비신에 목질진흙버섯 추출물을 첨가했을때 약품의 항암능력이 더욱 강해지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상황(桑黃)이란 말은 중국에서 유래한 것으로 우리말로는'목질진흙버섯', 학명은 펠리누스 린테우스(PhellinusLinteus)다.
연구소는 이번 연구결과로 강한 독성을 지니고 있어 암환자에게 해를 끼치는 항암제의 투여량을 줄이고도 전과 같은 치료효과를 낼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상황버섯 추출물을 첨가하더라도 암세포 외의 건강한 세포에는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창얀 첸 박사는 버섯이 항암 능력을 지닌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일이지만 목질진흙버섯이 암세포 치료에 미치는 정확한 효력과 그 효력이 발생하는 메커니즘을 밝혀내는 것이 이번 연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영국 암연구소의 리처드 르위스 박사는 많은 약들이 자연물질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며 버섯에 인체에 미치는 모든 영향을 제대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황버섯 추출물이 종양의 성장 속도를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져왔다며 이제 이 물질이 화학 약품과 만나 효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발견됐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 연구가 성공했다고 평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