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프라피룬이 2일 중국 남부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돼 이 지역 주민들이 바싹 긴장하고 있다.
홍콩 기상관측대는 이날 프라피룬이 시속 90㎞의 속도로 남중국해를 지나 하이난다오(海南島) 북부 해변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관측대는 오는 3일 태풍의 영향력이 가장 커진 뒤 4∼5일께 약화될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또 이에 따라 인기 관광지인 중국 최남단의 하이난다오(海南島)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관측됐다.
필리핀 기상 관련 당국자는 이날 "태풍 프라피룬이 필리핀 북부 지역을 강타함에 따라 주민 6명이 숨졌으며 1만50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프라피룬'은 태국말로 '비의 신'(雨神)이라는 뜻.
한편 지난주 중국에서는 태풍 개미로 인해 35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