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수도 국제공항은 중국의 관문임에도 불구하고 공항에서 택시를 이용하기 위한 승객들은 항상 긴 줄 뒤에 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베이징 공항은 최근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택시 카풀서비스’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공항 측은 3호 청사에 택시에 합승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이는 택시 카풀지역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평균 5분 정도만 기다리면 합승할 수 있게 됐다. 카풀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다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택시 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항 측은 지난 6월 승객들을 대상으로 택시 카풀에 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5%가 “다른 승객과 합승해도 좋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다만 응답자의 40%가 “같은 장소로 향하는 승객을 찾기 어렵다”고 답했으며, 55%는 “모르는 사람과 함께 타는 것은 위험하다.”, 53%가 “합승한다면, 베이징 수도국제공항 내 앱을 사용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베이징 국제공항의 택시 카풀서비스는 중국 내에서는 최초로 운영하는 것이다. 현재 편리한 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으며, 상하이와 광저우 등의 대형 공항에서도 베이징국제공항의 사례를 주시하며, 서비스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기사 저작권 ⓒ 글로벌이코노믹 배성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