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중국 외환관리국(SAFE)은 2개의 중국 상업은행에 고객의 자금을 모집해 해외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신화통신 2일자 보도에 따르면, 건설은행은 20억달러, 교통은행은 15억달러의 해외투자를 승인받았다.
중국 외환당국의 해외투자 승인은 외환관리시스템 개혁의 일환이며 자국 내에 유입된 과도한 달러화로 인한 위안화 절상압력을 덜기 위한 목적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 중국 공상은행과 동아은행이 처음으로 48억달러의 쿼터를 승인받았다.
분석가들은 중국이 월간기준 무역흑자가 사상 최대치인 145억달러를 기록한 지난 6월 이후 자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해외투자가 가능한 투자자격(QDII) 부여를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은 저축과 외환보유고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위안화 절상압력을 덜기 위해서는 달러를 해외로 내보내야한다.
해외로 나가는 중국의 외환은 리스크를 피해 당분간 홍콩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