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외국계 기업들이 중국의 수출구조를 첨단제품으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의 첨단제품 수출은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32% 증가해 전체 수출의 28.8%를 차지했으며, 특히 중국에 투자한 외국계 기업들이 첨단제품 대외수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높은 기술을 요구하지 않는 노동집약적 제품의 수출에서 외국계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정도에 불과해 낮은 노동비를 이용하기 위한 생산기지로 중국을 선택하는 외국기업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합작연구원의 자오위민(趙玉敏) 국제시장부 주임은 "외자기업의 공헌이 없었다면, 10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수출구조를 전자제품과 기계류, 첨단제품 등으로 전환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중국의 전자제품과 기계류 수출은 전년대비 30.5% 증가, 전체 수출의 절반이 넘는 56.9%를 차지했다.
철강 반제품인 빌릿과 코크스 수출은 전년대비 36.5% 감소했고, 노동집약적 제품인 섬유, 장난감, 신발류의 수출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