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동공항의 국제선 환승대합실이 지난 1일부터 본격 가동됨에 따라 승객들은 환승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닐 필요가 없게 됐다. 기존 66개였던 여객검사통로가 104개로 증가되었고. 이중 신규 개통된 6개 통로는 국제선 환승여객 전용통로이다.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해 푸동공항에 도착하여 24시간 동안 공항을 떠나지 않는 통과승객은 지정된 항공사 환승체크인카운터에서 탑승수속을 하고 신규 추가된 통로에 가서 통과수속, 출국수속을 밟으면 된다.
한중 여행을 자주 다니는 신화여행사 노성은 사장(36)은 "그동안 손님을 모시고 푸동공항을 경유해 계림이나 장가계 등을 가야할 경우, 단체손님이라 환승하는 시간이 적잖게 걸렸었다. 국제선 환승이 간편해져 여행사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개조 전 국제선 환승을 할 경우, 먼저 입국심사장에 가서 순서대로 입국수속을 한 뒤 다시 출국심사대에 장시간 줄을 서서 출국수속을 해야 했다.
러시아워 시간대에 모든 수속을 끝내려면 1시간 넘게 걸리기도 한다. 개조 후 푸동공항 출국심사대 통과시 입국, 출국, 환승 등 여러가지 수속을 동일 카운터, 동일 검사통로에서 공항 직원 1명이 책임지도록 했다. 이에 따라 모든 수속을 끝내는데 몇 분이면 완료되므로 승객들에게 시간단축은 물론 여러 편리를 제공해 줄 것으로 보인다.
▷고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