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 과일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과일값은 전년 동기에 비해 25% 넘게 인상되었으며 사과, 배, 수박, 포도 등 대중과일 가격은 50% 이상 치솟았다. 업계 전문가는 기후 및 유가인상에 따른 운송비용 증가 등을 객관적 요인으로 꼽았고 주된 요인은 과일도매상과 소매상이 가격을 끌어 올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과일값 인상 배후에는 도매시장의 속임수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얼마전 한상자 무게가 14kg인 배를 40위엔 주고 산 소매상 주인은 과일상자를 열어보니, 두터운 판지로 두 겹을 쌓고 밑부분에 시멘트까지 얇게 펴놓은데다 배는 종이로 두 겹이나 싸 실제 배 무게는 10kg밖에 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호소했다. 원래는 500g당 1.3위엔 내외인 배값이 4kg이 포장물이다 보니 500g에 2위엔까지 오른 것이다. 여기에 썩은 것과 크기가 작은 배를 빼내고 나면 가격은 더 높아져 도매시장에서 과일값을 30%나 올린 셈이다.
상하이시 과일협회 潘회장은 "과일도매시장에 대한 단속력을 강화해야 하며, 공상부문은 업계와 공동으로 과일도매시장을 상대로 무영업허가증 시장과 규범에 맞지 않는 시장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