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구정)이 다가오면서 보모 구인난이 또다시 되풀이 되고 있다. 신민망(新民网) 보도에 따르면 현재 상하이는 70%가량의 보모들이 귀향한 상태로, 파트타임이나 임시직 보모를 구하기도 하늘의 별따기이다.
보모들은 보통 춘절 보름전이나 심지어 1개월 전에 귀향길에 오른다. 고용주의 입장에서는 회사 연휴가 시작도 되기 전에 보모가 귀향하게 되면서 집에 있는 자녀들이나 노인들을 돌볼 사람이 없어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또 대부분 춘절 연휴가 지나서 일자리를 옮기는 보모들도 많아 고향으로 떠난 보모가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두려워 임금인상을 약속하고 홍빠오(红包)를 두둑하게 챙겨주는 사람들도 많다.
최근 리 모씨는 SNS에 “보모가 2월 초에 설쇠러 고향으로 간다고 해서 임금 2배를 주기로 하고 겨우 눌러 앉혔다”고 올려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샀다. 부부 모두 출근하는 리 씨는 집에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 자녀와 80세의 노인이 있다. 보모가 2월초에 고향으로 가겠다고 해서 다른 보모를 찾아봤으나 도무지 구할 수가 없었다. 리 씨는 부득불 보모에게 2배의 임금과 홍빠오, 쇼핑카드를 주면서 설득해서야 2월 13일까지 눌러 앉힐 수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한번 간 보모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까 두려워 왕복 비행기표까지 끊어주기도 하는가 하면 온 가족이 장기 휴가를 떠나면서 임금은 그대로 줄 테니 빈집을 지키고 있으라는 사람도 있었다.
보모 구인난이 가중되면서 평소 시간당 25위안이던 파트타임도50위안으로 올랐고 그마저도 구하기가 쉽지 않다. 현재 춘절 전까지 임시직 보모 시세가 1일300위안으로, 이마저도 예약하고 순서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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