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중소형 평수의 아파트가 부족하다"
신화통신 7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건설부는 최근 집값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중소형 평수의 아파트 부족을 꼽았다.
지난 6월부터 90㎡(25평 상당)이하의 아파트를 전체의 70% 이상 짓도록 하고 있지만 최근 건설부가 주요 40개 도시에서 올 상반기에 건설된 아파트 면적을 조사한 결과 평균 115㎡에 달했다. 특히 15개 도시의 경우 평균 면적은 120㎡에 달했다.
규정과는 상반되게 90㎡를 넘는 아파트가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건설부는 지적했다.
일부 도시의 아파트 가격 상승 속도도 여전히 빠르다. 지난 6월 월간 조사대상 70개 도시 가운데 8개 도시의 아파트가격 상승율이 10%를 넘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 중국의 주요 도시에서 주택은 소비수준이 과도한 상태라면서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소비가 지나친 상황이며 이는 시장안정에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도시들은 외지인들의 주택구입 수요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도시 거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주택, 특히 저소득계층의 주택수요에 대해서는 '나몰라라'하고 있어 주택이 필요이상으로 대형화, 고급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설부는 과도한 주택소비로 가격을 부추기는 현상을 막기 위해 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주택공급구조를 바꾸고 저소득계층의 주택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건설부는 집값 상승 억제를 위해 각 지방정부에 관련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이후 책임소재를 명확히해 중앙정부의 정책취지와 상반되는 지방조직에 대해서는 철저히 책임추궁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