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아시아 간 '신발 전쟁'에 불이 붙었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중국 및 베트남산 신발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중국과 베트남 정부가 자국 신발업체들이 생산원가 이하로 EU 지역에서 신발을 판매할 수 있도록 정부 보조금,저렴한 공장 임대료,세금 혜택 등을 통해 지원한 것이 불공정 무역행위에 해당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동안 유럽 신발업체들은 아시아 업체들의 덤핑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EU에 문제 해결을 촉구해왔다.
피터 만델슨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이번 주에 관세 부과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 안에는 오는 4월부터 4%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해 올 가을께 최대20%까지 높인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