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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중국 동부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컵을 깨고 고함을 지를 수 있으며 심지어 종업원 구타까지도 허용하는 주점이 문을 열었다고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트레스 해소 주점은 모두 20명의 건장한 구타 대상 종업원을 고용했다. 이들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여성으로 변장해 맞아주기도 한다.

20-30대 남성으로 구성된 종업원들은 정기적으로 폭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훈련을 받고, '실전'에서는 충분한 안전장비를 착용한다.

스트레스 주점을 운영하는 우궁 사장은 "일본에서 영업 중인 유사한 주점을 보고 사업 영감을 얻었다"며 "과거 광둥(廣東)으로 이주해 노동자로 일하는 동안 느꼈던 경험에 비추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서비스의 필요성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우 사장은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는 4명의 대학생을 고용, 폭력으로도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카운슬링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주점을 찾는 고객들은 유흥업소에 일하는 여성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스트레스 주점의 이용가격의 고객의 요구 수준에 따라 50-300위안(약 6천원-3만6천원)으로 알려졌다.

샤오란(曉然)심리자문센터의 장용 심리학자는 "사회가 아무리 문명화되더라도, 폭력이 화를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라며 "폭력을 사업화하는 데 대한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이와 같은 폭력 주점의 발생은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 해소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