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은 외국기업의 주식교환 방식을 통한 자국기업 인수.합병(M&A)에 관한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가 각계의 의견수렴을 위해 공개한 '외국투자자의 중국기업 M&A에 관한 규정'초안 제4장은 주식인수 방식으로 중국기업을 M&A 하기 위한 조건 뿐 아니라 인수신청과 절차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주식교환 방식은 인수하는 기업이 자사 주식과 인수대상 기업의 주식을 일정 비율로 맞바꾸는 방법으로, 매수하는 기업이 인수대금 마련을 위해 추가로 자금조달을 할 필요가 없어 M&A 방식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중국은 실질 화폐의 유통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외환을 관리하기 때문에 주식교환을 통해 국제 간 M&A가 澁暉?경우 외환관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그동안 중국에서 주식교환 방식은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또 주식교환 방식을 사용할 경우 중국기업이 외국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게 됨에 따라, 중국기업의 해외투자에 관한 규정을 따라야 하는 제약도 중국에서 주식교환 방식이 사용되지 못한 이유로 꼽힌다.
롄허(聯合)증권의 류샤오단(劉曉丹) 사모융자총부 총경리는 "주식교환은 외국에서 비교적 많이 사용되는 방식"이라며 "주식교환 방식은 M&A의 일반적인 추세이기 때문에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