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이돈관 특파원 =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2년 앞두고 본격적인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베이징시는 올 하반기중 4만여명의 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에티켓 훈련과 올림픽 지식 교육을 실시한다고 중국 언론이 9일 보도했다.
베이징시 직속기관 공작위원회 주관으로 7일부터 이미 개시된 '공무원 문명 예의교육 실천활동'은 시 공무원들의 문명 소질과 시민에 대한 서비스 수준을 높여 당.정 기관이 인간 본위의 올림픽 개최를 위한 액션 플랜을 앞장서 실천하자는 것이 그 목적이다.
베이징시는 이번 훈련과 교육에도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제시한 '사회주의 영욕관'의 발양을 그 바탕에 깔고 있다.
이에 따라 문명적인 에티켓 교육활동의 성과를 시 산하 각급 당.정기관에 대한 우열평가 자료화하는 동시에 지도간부는 물론 일반 공무원들에 대해서도 중요한 인사평가 요소로 삼겠다는 것이 베이징시의 방침이어서 또 한 차례 '학습'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인간 본위의 올림픽 개최를 위한 액션 플랜에는 '좋은 시민 만드는데 앞장서기' 활동도 포함돼 있어 모든 공무원들에게 '네 가지 앞장서기'를 요구하고 있다.
'사회 공중도덕 준수'가 그 첫번째고, 두번째는 '공공환경 보호', 세번째는 '공공질서 유지', 네번째는 '물 절약'이다.
이같은 '네 가지 앞장서기'의 구체적인 실천사항 가운데는 '자전거를 탈 때 차선 넘지 않기' '자동차를 운전할 때 법규 위반하지 않기' '승차를 위해 줄을 설 때 양보하기' 등도 들어 있어 베이징시의 무질서한 교통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베이징시와 올림픽조직위원회는 최근 올림픽 개최 2년을 앞두고 류치(劉淇) 당 서기 겸 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의 기자회견 등을 통해 준비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중국 문화의 특징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성공적 올림픽 개최를 장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