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8일 중국 위안화의 변동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며 은행 대출의 과도한 증가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통지에서, 급속한 경제성장이 과열로 바뀌는 것을 막기 위해 중요 경제지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전반적으로는 물가가 상대적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 경제가 10% 이상의 고도성장을 지속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민은행의 이 같은 통지는 위안화 변동성 확대나 금리인상 등 과열경기를 막기 위한 추가적인 긴축수단의 동원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도 분석돼 주목된다.
한편 중국 위안화는 최근들어 절상속도가 빨라지면서 지난 7일에는 기준환율이 처음으로 달러당 7.97위안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기준환율은 달러당 7.9699위안이었다.
미 달러화의 약세와 미국의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이 위안화 절상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