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에 투자하는 외국기업의 투자형태가 중국측 사업파트너와 합자.합작하는 방식에서 독자투자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고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9일 베이징시 투자촉진국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외국기업 투자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베이징에 설립된 외국 투자기업 중 독자 투자 방식 비율이 70%를 넘어섰으며, 과거 합자형태로 설립한 기업들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투자자들도 주식보유 비율을 점차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시 투자촉진국 관계자는 "외국기업의 투자형태가 과거의 시범투자나 투자거점 마련에서 직접 자본을 운영하는 단계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소매와 유통분야에 투자한 외국 기업의 독자방식 선호가 두드러졌다.
팍슨사는 중국기업인 중궁메이(中工美)가 보유한 베이징바이성(北京百盛)백화점 지분을 전량 인수해 독자기업으로 전환시켰고, 할인점인 로투스도 베이징에 독자기업을 설립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