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의 거시정책 조정이 지속되면서 신규대출이 주춤하는 모습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7월 신규대출이 1천718억위안으로 6월의 3천947억위안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하지만 올들어 1-7월 신규대출은 2조3천억위안으로 올해 중국 정부가 목표로 했던 2조5천억위안의 92%에 이미 도달했다.
인민은행은 "신규대출 증가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또 7월 총통화(M2) 증가율이 18.4%로 지난 6월과 같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올해 중국의 M2 증가율 목표를 14%로 잡고 있다.
중국 정부는 2.4분기 성장률이 11.3%에 이를 만큼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경제를 식히기 위해 일부 업종에 대한 신규대출 중단 등 강력한 거시정책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7월 신규대출이 주춤한 것은 이같은 거시정책 조정의 효과로 보여지지만 과열경기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 위안화 변동폭 확대 등 추가적인 긴축정책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