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애틋한 애완견 사랑과 완구업계의 적극적 상술이 더해지면서 웃지 못할 사건들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天府早报는 애완견 울음소리를 인간의 언어로 해독하는 완구제품이 병술년을 맞아 호황 판매되고 있지만 구매자들의 피해사례도 만만찮게 접수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成都의 한 여성은 애완견 시장에서 호기심에 1천위엔 상당의 애완견 통역기를 구입했지만 구입 한 주 만에 애완견 울음소리를 연거푸‘배고파’로 해독한 기계만 믿고 계속 밥을 먹이다 결국 소화기관을 망쳐버렸다. 전문가들은 “발상은 기발하나 과학적 근거가 빈약하다. 기계를 무조건 믿기보단 마음으로 소통하는 데 노력해야 될 것”이라 전했다.
일본 완구업체 타카라가 3년 전 최초 개발한 통역기는 목걸이에 부착된 무선마이크로 강아지의 울음소리를 입력, 이를 데이터베이스와 연결된 콘솔이 행복, 슬픔, 절망, 분노, 주장, 욕구 등 6가지 감정으로 정의해 `화나게 하지마' 식의 짤막한 문장으로 출력하는 기능을 지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