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규모 축소위해 환율정책 쓸 수도"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상하이증권보는 9일 익명의 세관당국자를 인용해 7월 무역수지 흑자가 146억1천만달러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7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한 803억4천만달러, 수입은 19.7% 늘어난 657억2천만달러로 집계됐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올 들어 7월까지의 수출은 5천89억달러로 24.8% 늘어났으며, 수입은 4천329억5천만달러로 21.1%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인민은행이 국제 수지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환율 정책을 포함한 다양한 정책조합을 사용할 뜻을 내비쳤다.
인민은행은 9일 발표한 '2분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정책조합의 한 부분으로서 환율(정책)이 국제수지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그러나 "국제수지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법은 내수 확대와 저축률을 낮추는 것''이라면서 "환율체계를 개선하도록 하겠지만, 그 방식은 통제가능하고 점진적인 형태가 될 것이며 기본적으로 안정적이면서 균형잡힌 환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점진적인 위엔화 개혁'이라는 기존 정책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