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앞둔 초등생 준비요령
여름방학이 며칠 남지 않았다.
무덥고 길었던 상하이 여름을 집에서 보낸 학생들이 새로운 학기를 맞아 학교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얼마 남지 않은 방학 생활의 마무리가 중요하다. 특히 초등학교 은 방학을 보내면서 학교생활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져 학교가 낯설게 여겨질 수 있다. 학교에서도 학기 초엔 지각을 자주 하거나 숙제를 해오지 않는 등 `개학 증후군'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쉽게 발견하게 된다.
저학년일수록 방학 중 느슨했던 생활을 정리하고 새학기 맞을 준비를 해야 학교 생활에 쉽게 적응 할 수가 있다. 학교 생활에 대한 리듬을 찾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을 늘리자
집에서는 책상보다는 방바닥에 엎드리거나 소파에 앉아서 책을 읽거나 공부하기 쉽다.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쉽게 피로해지고 집중력도 떨어진다. 하루에 한 시간 이상 책상 앞에 앉는 습관이 필요하다. 굳이 공부를 하지 않더라도 좋아하는 일을 책상 앞에 바른 자세로 앉아서 해보자.
새 교과서를 미리 읽어보는 것도 좋다. 시간이 날 때 새 교과서를 전체적으로 한 번 훑어 보면 수업 때 자신감이 생긴다. 내용을 완전히 파악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수준이 아니라 전반적인 내용을 알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하다. 또 교과서에 나오는 여러 가지 창작 동화나 조금씩 인용된 과학·수학 관련 도서를 미리 읽어보는 것도 선행지식이 생겨 큰 도움된다.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찾자
방학동안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방학 동안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을 반복해왔다면 개학 후 일찍 일어나 학교에 등교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정해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아침식사도 등교 시간에 맞춰 꼭 챙겨 먹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야 한다. 또 컴퓨터 게임이나 텔레비전 시청 시간을 줄이고 간단한 운동으로 활력을 되찾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하루 시간계획을 짜게 해서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부모가 옆에서 챙겨주는 것도 좋다.
학습준비물을 챙기자
스스로 학습준비물을 챙기고 정리하는 기본 생활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꾸준히 습관을 들여야 한다. 방학 동안 방치됐던 준비물, 교재 등은 개학 전 미리 점검한다. 새로 사야 할 공책 연필 등 학용품이 없는지 아이와 함께 생각해 보자. 책꽂이나 책상서랍 등을 스스로 정리하고 학교에 갈 때 입을 옷을 정리하는 것도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좋은 방법이다.
방학과제물을 챙기자
남은 방학 기간과 과제물을 비교해 날짜별로 해야 할 분량을 정해주자.
체험학습이나 조사학습 등 부모가 도와줘야 할 과제부터 마무리한다.
밀린 일기는 한꺼번에 쓰지 말고 남은 기간만이라도 충실하게 쓰는 것이 교육적으로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