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 요리는 대체로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다. 물론 맵지 않을까봐 두려워한다는 쓰촨인의 요리 명성답게 한국인에게는 너무 매운 요리가 많기도 하지만 말이다. 사천요리의 특징은 양념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맛이 다양하고 변화가 많다.
쓰촨 사람들은 고추, 후추, 산초, 콩짜개 된장, 식초, 설탕으로 맛을 내기 좋아하며 이들을 일정한 비율로 맞추면 위샹(鱼香), 가정 요리 맛, 신맛, 매운맛, 이상한 맛 등 23여 가지 맛으로 변화된다. 이 중 13가지는 매운맛과 연관되며 모든 맛은 진하고 순수해 '일채일미, 백채백미(一菜一味,百菜百味)'로 불리운다. 요리의 종류도 但但面, 酸辣汤, 红油抄手, 烫面油糕, 鸡丝凉面 등으로 다종다양하다.
쑤안라탕은 시고 맵고 짜고 신선하고 향기로운 것이 특징이다. 잘게 썬 돼지고기, 두부, 죽순 등을 넣어 만든 쑤안라탕을 식후에 마시면 술이 깨고 중국요리의 느끼한 맛을 제거하고 상큼한 맛을 느끼게 된다. 게다가 소화도 도와 중국사람들은 입맛이 없을 때 흔히 쑤안라탕을 먹는다. 게다가 쑤안라탕 조리법도 간단하고 먹기에도 편리하여 색상이든 맛이든 간편성이든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다.
쑤안라탕 만들기
재료: 두부 30g, 찢은 닭고기(혹은 햄), 표고버섯, 잘게 썬 익은 살코기, 불린 해삼, 불린 오징어 각각 15g, 달걀 한 개, 전분가루 25g, 잘게 썬 파 3g, 간장 10g, 돼지기름 30g, 조미료, 후춧가루 각 1g, 중국 식초 6g, 소금 5g, 닭국 750g
조리법:
1. 두부, 표고버섯, 해삼, 오징어를 가늘게 썰고 준비해 둔 닭고기와 살코기와 함께 냄비에 넣는다. 여기에 닭국, 소금, 조미료, 간장을 넣고 센 불로 끓인다. 부글부글 끓어 오르면 전분을 푼 물을 살짝 풀어서 농도를 맞추고 작은 불로 바꾼 다음 달걀을 풀어준다.
2. 후춧가루, 중국 식초, 잘게 썬 파와 돼지기름을 그릇에 넣어 둔다. 달걀이 퍼지면서 익으면 다시 센 불로 조절하고 한소끔 끓은 후 그릇에 부어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