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출근시간 이 더운 여름날 길가에 30분도 넘게 줄을 선다. 승객들은 끊임없이 원망하지만 버스를 이용할 생각은 없다. 16호선 허샤항청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악순환을 해방왕(解放网)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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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호선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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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나?
16호선 허샤항청역 역무원의 말에 따르면 허샤항청역 아침 러시아워 이용객이 시간당 평균 5000여명인데 최근에 역에서 승객 수를 제한운영하면서 매 회 200여명의 승객들을 입장시키고 있다고 한다.
어디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왔나?
최근 이 근방 대 단지 거주구역 건축이 활성화 되며 입주민이 매월 2000명씩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펑센(奉贤)의 대다수 거주민들이 허샤항청역까지 와서 지하철로 환승하고 있다. 그리고 이 근방의 월세가 짱장(张江),찐치아오(金桥)의 절반에 불과하니 세입자들이 늘어나서 이전 대비 주민수가 월등히 늘어났다.
항터우(航头)부근의 월세를 알아보니 이 근방의 장식이 안된 2인실 아파트가 월 850위안정도였다. 올 들어 세입자가 늘어나면서 현재 장식이 안된 월셋집은 이미 계약이 끝났고, 8월 25일 이후에야 다음 차례 계약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이용 승객이 늘어나면서 16호선의 배차도 늘렸다. 오전 8시 30분 이전까지는 5분에 1대로 배차를 늘렸으나 여전히 늘어난 승객 수를 감당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또 승하차 시간과 정차 시간 등을 계산해보면 더 이상 늘리는 것은 어렵다는 계산이다.
이 역에서 롱양루(龙阳路)역까지 운행하는 직통 버스가 있지만 승객들은 잘 이용하지 않는다. 지하철을 타면 22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를 버스를 이용 시 거리대비 시간을 계산해 보면 평균 45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그나마도 교통상황을 예측할 수 없어 길에서 30분씩 줄을 길게 늘어서 기다리더라도 일단 타면 도착시간이 정해져 있는 지하철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직통 버스를 이용해 본 적이 있다는 한 승객은 2시간 30분 정도 걸려본 기억이 있어 그때 이후로는 줄을 서는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지하철 이용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 고온 현상은 계속되고, 역 입장을 기다리는 줄을 날이 갈수록 길어지는 상황에서 승객들이 이 상황을 얼마나 버텨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해방왕(解放网)은 전했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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