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유가 상승에 따른 자동차 판매 둔화로 중국의 산업 생산이 3개월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7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16.7% 증가한 7200억위안(9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3개월 최저 수준이며, 블룸버그통신이 전문가 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예상치를 모두 밑돌았다. 6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19.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의 대출금리 인상과 지급준비율 인상 등 긴축 조치에 따른 투자 부진과 함께,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자동차 수요 감소로 산업생산 증가율이 둔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타오 동 크레디 스위스(CS) 아시아 경제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산업생산 증가율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