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가 한국의 토종 기술로 만들어진 특별관을 들고 세계에서 두 번째 큰 중국 영화시장 확장에 본격 나선다.
19일 CJ CGV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라디오·TV·영화 산업 박람회인 ‘BIRTV 2015’(Beijing International Radio, TV & Film Equipment Exhibition 2015)에 오감체험특별관 4DX와 다면상영시스템 스크린X를 출품한다고 밝혔다.
‘BIRTV’는 매년 8월 중국 북경에서 개최되는 행사로 올해 24회째를 맞이했다. 중국 정부 지원 속에 매년 약 50여 개국 600여 브랜드가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행사로, ‘아시아판 시네마콘’ 이라고도 일컬어진다. 영상·영화 관련 최첨단 장비 및 혁신 기술 1000종 이상이 출품된다. 최근 영상·영화 분야에서도 신기술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BIRTV’의 영향력과 중요성 역시 매년 커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BIRTV 2015’에 참여하는 4DX는 비바람 등 신규 효과를 중국에 처음 공개한다. 비바람 효과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영화 산업 박람회 ‘시네마콘 2015’에서 처음 공개해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기존 환경 효과에 비바람 효과가 추가된다면 태풍, 폭풍우 등의 섬세한 날씨 표현이 가능해져 보다 사실적인 몰입감을 줄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안락한 쿠션을 선호하는 중국 내 영화 관람 문화를 고려해 새롭게 설계된 4DX 의자도 ‘BIRTV 2015’를 통해 첫 공개한다.
스크린X는 ‘BIRTV 2015’를 통해 중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전시회 기간 중 주요 극장사 및 스튜디오 관계자,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쇼케이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할리우드와 중국 로컬 콘텐츠 데모판을 스크린X 버전으로 제작해 시연한다. 지난해 4DX가 그랬던 것처럼 스크린X 역시 ‘BIRTV’를 통해 신기술의 특장점을 적극 어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내 상영관 확장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CJ 4DPLEX 대표이사 이자, CGV 넥스트CGV 본부장 최병환 상무는 “CGV는 상영관의 신기술, 고급화 추세를 미리 간파하고 자체적인 기술 개발로 4DX와 스크린X를 선보여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며 “이번 ‘BIRTV’ 참여는 중국은 물론 아시아 전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DX는 CGV 자회사 CJ 4DPLEX가 독자 개발해 지난 2009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오감체험 특별관으로 중국내 33개 관을 포함, 전 세계적으로 187개관을 운영하고 있다. 스크린X 역시 CGV가 카이스트와 함께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3면 스크린 영화관으로, 현재 국내 46개 극장 77개 스크린을 설치하고 활발히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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