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표민찬 특파원 = 중국 네이멍구(內蒙古)를 여행 중인 한 한국인이 지난 15일 호텔 4층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해 커얼치(科爾沁)구 인민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고 신화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38세로 알려진 한국인 김모 씨는 지난 12일 중국 국적의 여성 이모 씨와 네이멍구 퉁랴오(通遼)시로 여행을 와 커얼치구에 위치한 한 호텔에 묵었고, 15일 오전 호텔방에서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다.
중국인 이모 씨는 투신자살을 시도한 김모 씨가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면서 15일 오전 화장실에서 자해하려는 김 씨를 말리고 도움을 청하기 위해 방을 빠져나온 이후 김 씨가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다고 전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김 씨는 15일 오전까지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 씨를 담당하고 있는 의사는 위험한 고비를 넘긴 상태라고 확인해줬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