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남규기자] 현재 실험단계인 중국 장기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시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중국건설은행이 지난해 모기지론 31억위안을 시범적으로 공급하는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농업은행까지 가세해 모기지 시장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금융회사 TCW그룹의 모기지 담당자인 제프리 군드락은 "중국 모기지 시스템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며 "하지만 이 시장은 꾸준히 그리고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증권보는 모기지론 규모가 올해 안에 1000억위안에 이를 전망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중국 금융회사들은 주택담보 대출을 제공하고 이를 근거로 모기지 채권을 발행해 유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인들의 도시지역 주택매입 붐과 맞물려 모기지 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