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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중국의 노벨의학상, 한의학도 가능한가?

[2015-10-16, 13:48:05] 상하이저널
중국 최초 노벨의학상 수상한 투유유(屠呦呦) 교수
중국 최초 노벨의학상 수상한 투유유(屠呦呦) 교수


중의학 살펴보며 한의학 발전 모색

 

중약(中藥) 청호(青蒿 개똥쑥)에서 말라리아 치료제 아르테미시닌(青蒿素 청호소)를 발견한 튜유유(屠呦呦) 교수(中國中醫科學院연구원)의 2015년 노벨의학상 획득으로 지금 중국은 임상중의학연구에 박차를 가하는데, 한의학계는? 중국은 서의(西醫 한국의 양의)와 중의(中醫 한국의 한의)로 구분한다.


한의학(韓醫學)과 중의학(中醫學) 그리고 일본 한방의학(漢方醫學 캄포)


동양의 전통의학(傳統醫學)은 중국에서 원류하여 한국, 일본으로 전파된 2000여년의 임상이 집대성된 경험의학이다. 우리나라의 원시의약(原始醫藥)은 중국과 교류를 통해 발전을 거듭했으며, 조선시대에 이르러 지역특성에 맞게 발전한다. 감염성질환을 연구하는 청나라 온병학파(溫病學派)을 토대로 중국은 지난 2002년 사스때도 중의학 치료를 병행했고, 조류독감, 메르스 사태 때도 중의학치료를 병행하도록 한 진료지침이 있다.

 

한의학은 <황제내경>, <상한잡병론> 등 주요 고전의서와 중국 금-원 시대의 의학설을 기본으로 하는점과 침과 뜸 탕약등의 처치로 동류이나1986년에 ‘한의학(漢醫學)’을 ‘한의학(韓醫學)’으로 개칭하고, 한의(韓醫)와 중의(中醫)를 분활 해석하기 시작했다.   한중일3국 전통의학(傳統醫學)은 한의학(韓醫學), 중의학(中醫學), 한방의학(漢方醫學 캄포)으로 달리 호칭된다. 


명치유신때 쇠퇴기에 접어든 캄포는1970년대 중국과의 교류로 한약제재(韓藥製劑) 산업의 활성화로 이어지고, 중국 선전(深圳)에 중약(中藥)회사를 열어서 중국중약기업에서 퇴직한 약공(藥工 약법제사)을 초빙하여 500여종의 중약법제 기술지도를 담당하게 하였다.

 

일본은 “지금은 중국에서 배우지만 10년후에는 중국에서 일본으로 배우러 오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국 일부에서 중약을 현대기술로 실험을 하자고 주장하고 있을 때, 세계일류의 기계와 설비를 갖춘 캄포는 “어떤 한약이 어느 질병에 효과가 있나는 절대로 실험과 연구소에는 대답을 할 수 없고 반드시 임상과정에서 찾아내야 한다”고 했다.


미국인이 바라보는 중의학(中醫學)


근대에 현대의학이 유입되고 과학이 세계문화에서 전면적인 승리로 여겨지면서 중의학도 과학개념을 맞아들이게 된다. 현대의학 앞에서 중의학이 과학이냐 아니냐로 쟁점이 되면서 실패감도 느꼈다. 이렇게 외래의 기준으로 자신을 판정하는 것은 옳은 일인가? 인체의 질병을 진료의 대상으로 하는 현대의학에서 심신의 치료를 다 할 수 없음을 안 서방연구자들이 이제 정신세계를 중시하는 21세기를 맞이하여, 눈에 보이는 중의학의 부족 혹은 미신 등이 과학과 현대의학의 발전으로 밝혀지면서 중의학을 더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대하게 될 것이다. 완벽한 의료체계를 갖춘 중의학이 몇 천년을 지내오면서 그 자체의 이론체계와 수단으로 헤아릴수 없는 사람을 구했다. 현대의학으로 중의의 부족을 채울 필요도 없고 또 중의가 현대의학의 부속물이 되어서도 안된다.


중의학계는 지금 또 다른 노벨의학상을 꿈꾼다


저장성중의약대학 이대붕(李大鹏 中藥製藥學硏究院)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율무(薏苡仁)에서 만든 항암중약 kanglaite(康莱特)주사액이 미국FDA를 통과해서 이미 임상3기실험에 들어가 미국 암환자들에게 사용되고 있다. 또 하얼빈의과대학부속제일병원 장정동(張亭棟)교수는 비상(砒霜.三氧化二砷)으로 백혈병을 환자를 진료한다. 이 연구도 중국이 노벨의학상을 기대하는 것 중의 하나이다.
 
전세계적으로 동양전통의학(傳統醫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연구하고 있는 전통의학은 인도(印度)의 아유르베다와 중의학 위주이다. 전통의학에 대한 시대적 요구와 흐름은 분명하다. 환자입장에서는 위험부담이 가장 적으면서 질병의 고통을 빨리 해결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양방이든 한방이든 질병을 치료하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중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양방의사가 중의를 배척하지만, 중국 정부와 대다수 국민이 중의(中醫)을 지지한다. 한국에도 빨리 이런 풍토가 조성되기를 바란다.

 

이제 한의학계도 국내에서만 머물 것이 아니라 세계를 향해 포문을 열기를 기대한다. 생명과학연구자들이 한약의 보고(寶庫)를 발굴 연구 재창조하여, 한의학이 인류복지에 큰 공헌을 남기기를 바란다. 또한 전통의학이 종족, 국적을 떠나서 세계 인류의 심신 건강에 큰 기여를 하기 바란다. 영문법으로 한국어를 평가 할 수 없듯이, 기독교 개념으로 불교를 밝힐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과학적 개념만으로는 전통의학의 의미를 제대로 평가 할 수 없다. 앞으로 동양의 신비가 빛을 발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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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학계에 몸 담은 지 24년째다. 3차 갑등급 대학부속병원인 상하이중의약대부속슈광의원(上海中医药大学附属曙光医院) 국제건강중심, 질병예방의학센터(治未病中心)와 상해중의약대학부속롱화의원(龍华医院)에서 외국인 진료와 내과진료를 담당했고 현재는 롱화의원 분관병원인 민항구중의의원(闵行区中医医院) 내과 의사이다. 한국 동국대 사범대학 졸업, 상하이중의약대학 중의과 졸업, 동대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학원과정은 '중국 국가유학기금관리위원회의 우수 외국유학생 장학금(中国国家留学基金管理委员会的优秀外国留学生奖学金)'으로 연구했으며, 2002년 신중국 최초로 외국인 중 중의사(中医师)자격증을 획득했다. 제1호 외국인 중의사, 신중국 최초로 3급 갑등 공립병원에 의사로 등록한 외국인 중의사다. 현재 한국조리사관학교 명예교수, 상하이사건사고 SOS솔루션 의료자문담당, 2017년 상하이시 백옥란기념상(白玉兰纪念奖) 수상, 2017년 제24대 상해한국상회 의료분과위원장. •changshu9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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