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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현장을 찾아서"

[2006-08-24, 03:05:00] 상하이저널
하나투어, 광복절 상품수익금 임시정부청사에 전달 ▲사진/ 하나투어 이재봉 이사

상하이를 찾는 관광객이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이 있다. 독립선열의 얼이 숨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临时政府旧址)가 바로 그 곳이다.

국내 최대 여행업체 하나투어가 지난 15일, 광복 61주년을 맞아 의미있는 행사를 펼쳤다. '8·15 광복절 기념 상하이, 항주, 소주 3박4일' 여행상품의 수익금 전액을 여행객들과 함께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에 직접 전달하는 의식을 가진 것. 하나투어는 수익금 전액을 각각 상하이 임시정부와 용정중학교에 기부하고, 행사에 참가한 여행객들은 임시정부청사와 용정중학교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상하이에서는 수익금으로는 임시정부청사 기록영상실 내 50인치 PDP TV와 기증자 100명의 이름이 담긴 동판 태극기를 기증하게 된다.

이 행사는 한국 여행객들과 함께 중국 현지에서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 투사들의 혼이 담겨있는 역사적 장소를 보존, 후원하기 위한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열린 것이다.

이날 마땅루(马当路) 임시정부청사 앞 도로에는 100명의 여행객들과 载奕 상하이임시정부청사 관리주임, 이재봉 하나투어 중국사업부 이사, 하나투어 직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재봉 이사는 "임시정부청사는 상하이를 방문하는 우리나라 여행객들의 빠지지 않는 코스이지만, 시설도 낙후돼 있고 관리소 예산도 턱없이 부족해 시설에 대한 유지·보수 또한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 임시정부청사 보존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사회의 지원이 부족한 형편이다"며 "8·15 광복절을 맞아 역사적인 장소에 와서 여행객들에게 좋은 추억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보람이 있을뿐 아니라 역사적으로 소중한 유적지인 청사의 보존을 앞으로도 꾸준히 후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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