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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비스시장, 강자를 꿈꾼다

[2006-08-24, 03:05:03] 상하이저널
중국진출 서비스업체 2년내 흑자전환 성공 "66.4%" 상하이 최고 번화가인 난징동루(南京东路)의 청소년 아동용품 전문점 바오따샹쇼핑센터(宝大祥靑少年儿童购物中心) 5층 문구류매장. 메인 매장의 맨 앞줄에 한글이 새겨진 `바른손' 문구들이 진열돼있다. 개학을 준비하느라 부모 손을 잡고 학용품을 고르는 상하이 소황제들은 한 개에 168위엔 하는 바른손 전자피아노필통을 골라 든다.
일반 초등학교의 한학기 학비가 2-300위엔대임을 감안하면 학용품치곤 고가다.

바른손에서 나온 갖가지 아이디어 필통들은 바오따샹 문구매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04년 7월에 중국시장 개척을 위해 상하이에 지사를 개설한 바른손은 지난달 18일 중국 현지법인 상하이바른손을 설립,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 밖에도 모닝글로리 등 한국의 고급 문구류가 중국아이들의 책가방 속을 파고들고 있다.

문구류 뿐만 아니다. 상하이 고급패션가 쉬자후이(徐家淮)의 강후이(港淮)백화점 1층 EXR매장. 이곳 청바지는 1천350위엔의 고가임에도 청바지를 사려는 중국젊은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2년 전 중국에 진출한 EXR의 중국내 매장은 상하이 5개를 포함 모두 55개다. 온앤온 이랜드 갤럭시 등 한국의 고급 패션의류 역시 중국시장에서 인기다.

CJ홈쇼핑의 중국투자업체인 동방CJ는 TV홈쇼핑으로 상하이 10대 유통점으로 성장했고, 파리바게뜨는 상하이에 '카페형 베이커리'라는 새로운 개념의 베이커리를 열어 매장의 하루 매출이 서울의 중요 점포와 비슷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중국 내 전노선이 흑자인 금호고속은 현재 600여대의 버스가 중국도로를 내달리고 있다.

이는 한국경제신문, kotra, 삼성경제연구소가 공동으로 중국진출 실시한 '제3회 중국투자기업 경영실태 그랜드서베이'에서도 반영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중국진출 553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실태 조사에 따르면, 서비스업체는 탄탄한 순익구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체만을 대상으로 한 순익구조 조사에 응답기업(174개)의 77.4%가 순익분기점에 이르렀거나 넘어서고 있다.

특히 이들 중 66.4%는 사업시작 2년 안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기업들이다. 적자 업체의 73.3%는 2년 안에 적자탈출이 가능하다고 응답해 경영상황을 낙관했다. 또한 1-2년 후 경영전망을 묻는 질문에서도 서비스업은 44.1%가 '낙관한다'고 답한 반면, 제조업체의 경우는 28.9%에 그쳐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국 진출 서비스업체들은 대부분 도시지역 고급소비층 시장에 승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각 업체는 또 자사 서비스의 중국내 호감도 조사에서 '가격은 높아도 품질이 좋아 환영 받는다'(35.7%), '가격 품질 모든 면에서 모두 환영 받는다'(27.7%)라고 응답해 고가전략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 상하이무역관 이준기 과장은 "중국 주요도시의 서비스관련 시장이 매년 20%정도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 외국기업에 대한 위기감으로 제한조치를 준비하고 있으나, 법안에 잘 대비한다면 서비스업의 중국진출은 상하이뿐 아니라 내륙 시장도 낙관적이다"고 말하고 있다.

기업은 성장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사라진다. 한국내 서비스업체들은 좁은 한국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중국 서비스시장 진출은 절대 필요하다. 중국의 서비스시장에서 블루오션을 찾을 때다. ▷고수미 기자

1. 향후 중국시장에서 어느 분야가 유망할까(응답수 517개, %)
1) 제조업 (23.2)
2) 서비스업(73.1)
3) 기타 (3.7)

2. 구체적인 유망 서비스업종은(응답수 378,%)
1) 회계 법률 등 컨설팅서비스(19.7)
2) 유통업(15.5)
3) 방송 영화 등 문화서비스(14.8)
4) IT서비스(11.3)
5) 호텔 식당 등 숙박식음료(7.6)
6) 금융산업(7.4)
7) 물류(5.4)
8) 기타(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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