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마저 감원 한파, 우한강철 1만1,000명 감원

[2015-12-15, 09:47:16] 상하이저널
중국 우한강철 공장
중국 우한강철 공장

일 도시바, 유럽 로열더치셸 글로벌기업 줄줄이 감원

 

세계 4대 강철사인 중국의 우한(武漢)강철그룹이 무려 1만1,000명을 감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발 감원 한파가 전세계로 확산되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온다.

 

신경보(新京報)는 15일 우한강철그룹 소식통을 인용, 각 회사별로 총 1만1,000명의 감원과 봉급 20% 삭감 등의 구조조정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우한강철그룹의 전체 직원 수는 9만4,000여명이다. 특히 핵심 자회사인 우한강철주식회사의 경우 3개월 안에 전체 직원 2만7,000여명 중 23%인 6,200명을 감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우한강철은 1958년 신중국(중화인민공화국)이 처음으로 세운 국유 강철 회사로, 연간 강철 생산량은 4,000만톤이다. 6년 연속 글로벌 500대 기업에 들었고, 세계 4대 강철사로 꼽힌다. 그러나 중국 철강시장의 공급 과잉이 지속되며 최근 경영 실적이 급속도로 악화했다. 우한강철주식회사의 경우 1~9월 10억위안(약1,800억원)의 손해를 기록했다. 중국 철강업계에선 철강 1톤을 생산할 때마다 오히려 200위안(약 3만6,000원)의 손해를 본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우한강철그룹의 감원은 철강업계 구조조정과 대규모 감원 한파의 신호탄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감원 소식이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자 회사는 일단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회사측은 이날 “대규모 감원이 아니라 명예퇴직과 임시휴직 등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일본 도시바도 백색 가전과 TV 사업에서 최대 7,000명의 감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5일 전했다. 회사측은 희망퇴직이나 사업 통합에 의한 전환 배치 등을 통해 인력을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문의 국내외 인력은 2만4,000여명이다. 도시바의 전 세계 TV 판매 대수는 2014 회계연도에 약 533만대로, 절정기의 약 40% 수준으로 축소됐다.

 

세계 최대 LNG 생산업체인 BG 그룹 인수합병 절차를 진행 중인 메이저 에너지 업체 로열더치셸(Royal Dutch Shell)도 양사에서 모두 2,8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양사 인력의 3%에 해당된다.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는 모건스탠리가 1,200명 감원 방침을, 9일에는 네덜란드 라보은행이 2018년까지 9,0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기사 저작권 ⓒ 한국일보 박일근특파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상하이에서 만난 ‘세계 유명 디저트 맛 집’ hot 2016.02.06
    겨울 찬바람, 입안에 사르르 녹는 달콤한 디저트로 몸 안에 온기를 불어 넣으면 어떨까? 세계 유명 디저트 맛 집들이 상하이 곳곳에 있다는 사실, 상하이의 유명 맛..
  • 상하이에서 '해피 크리스마스' hot [1] 2015.12.17
    '중세기 크리스마스의 성'이 상하이에로마 친위대, 베니스 장인, 오스만 보석상, 갈리아 산타, 스파르타쿠스용사들..... 이들이 천년의 고성(古城)에 모여 즐..
  • '이색' 크리스마스트리로 분위기 UP hot 2015.12.15
    크리스마스, 새해를 맞는 12월은 겨울이지만 따뜻한 낭만과 기대감으로 설레게 되는 달이다. 상하이 곳곳은 각양각색의 눈부신 크리스마스트리들로 괜히 벌써부터 마음이..
  • 지하철 내 그림낙서, 주범은 17세 외국인 hot 2015.12.15
    지난 12일 오후 5시30분경 지하철 9호선 차량 내부 한쪽 벽면이 먹칠 그림과 빨간 색 영문 낙서가 발견돼 ‘시민의식’이 도마 위에 올랐다. 낙서를 발견한 승객..
  • 중국向 글로벌벤처 창업하기 5 hot 2015.12.15
    [신동원의 상하이리포트]중국向 글로벌벤처 창업하기 5 파트너 찾기 두 팔이 묶인 외국인들중국은 자국의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주요 산업에 대한 규제 정책..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5.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6.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