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명명백백한 우리 땅”
서경덕 교수 초청 독도 강연 진행
지난 3월 시작해 총 6회에 걸친 역사 여정이 막을 내렸다. 지난 6일 영사관이 올해 신설한 주말 역사교육 프로그램 ‘2015 재미있는 역사탐구 교실’의 수료식이 영사관에서 열렸다. 상하이 거주 국제․로컬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3.1운동, 임시정부 성립, 6.25전쟁, 안중근 의사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으며 8월에는 매헌기념관, 루쉰기념관, 자싱(嘉兴) 김구 선생 피난처 등으로 역사탐방을 다녀오기도 했다.
마지막 수업의 주제는 ‘독도는 누구 땅인가?’였다. 1년간 수업을 담당한 히어로(HERO) 역사 연구회의 이명필 대표는 과수원 소유권을 둘러싼 이야기를 먼저 꺼냄으로써 독도 분쟁 문제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주었다. 과연 ‘어느 쪽이 정당한 건지’, ‘이 싸움에서 그 누가 이길 수 있을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학생들에게 알려주었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의 초청 강연도 이어졌다. 서 교수는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인 정당한 이유를 지리적, 역사적 측면으로 설명했다. 학생들은 독도가 우리땅인 명백한 이유를 알기 쉽게 배울 수 있었다.
서 교수는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사실을 알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그것을 널리 알려 억지스러운 수단들로 독도를 빼앗으려는 일본을 무찌를 수 있는 우리가 돼야 한다. 가장 무서운 것이 국민들의 무관심이며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도록 노력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세계적으로도 주말에 이렇게 역사교육을 따로 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정말 바람직한 일이다. 다른 해외 교민사회에서도 본보기 삼아 닮아가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상하이총영사관의 이선우 교육 영사는 “여러분을 볼 때마다 자랑스럽다고 생각한다. 이곳에서 보낸 시간만큼 장차 더 훌륭한 일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올해 처음으로 역사탐구교실을 운영하면서 6회를 진행했는데 내년에는 더 알찬 프로그램으로 찾아 뵙겠다”고 말했다.
전체 수강인원 73명 중 5회 이상의 수업을 수강한 39명의 학생이 이날 수료증을 받았다. 이날 학생들은 골든벨 게임을 통해 지금까지 배운 근현대사 내용을 재미있게 되짚어보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수료증을 받은 송성엽 학생(SCIS 7)은 “역사기행 프로그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세 번의 강의를 듣고 직접 현장에 가보니 그 당시 상황이 잘 이해됐다”며 “평소 국제학교에서 한국 역사를 배워볼 기회가 전혀 없었는데 1년간 공부할 기회가 돼 좋았다”고 말했다.
이명필 대표는 “상하이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역사에 대해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가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 상하이는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도시인 만큼 다음해에 여는 프로그램에도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1년간의 역사교실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했다.
고등부 학생기자 최은아(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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