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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절 연휴를 마치고 자가용을 몰아 상하이로 돌아오던 한 남성이 고속도로 휴게소에 아내를 깜박 잊고 둔 채 돌아오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이 남성은 운전 한 시간 후에야 아내가 없는 사실을 발견하고, 뒤늦게 경찰의 도움을 요청했다.
왕 씨는 14일 아내와 함께 자가용을 몰고 고향인 쓰촨(四川)을 출발해 상하이로 향하는 고속도로에 올랐다. 왕 씨 부부는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 들렀다. 귀경길을 서두르던 왕 씨는 아내가 차에 돌아오기도 전에 차를 몰고 휴게소를 서둘러 벗어났다.
왕 씨는 한 시간이 넘어 징산(京山) 휴게소에 도착한 뒤에야 비로소 아내가 없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내의 지갑과 휴대폰이 모두 차 안에 있는 것을 발견한 남편은 결국 경찰의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왕 씨는 아내를 두고 온 휴게소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다. 경찰은 왕 씨의 행선지와 시간을 고려해 고속도로 경찰과 서비스지역 책임자들의 도움으로 아내를 찾았다. 왕 씨는 마침내 아내와 연락이 닿아 무사히 귀경했다.
춘절 연휴를 마치고 귀경길에 오른 중국인 중에는 휴게소에 식구들을 깜박 두고 오는 경우가 종종 생겨 매년 경찰이 나서서 도움을 주고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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