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폴슨 재무 내달께 中방문 공식요구 할듯
미국이 중국에 대해 연내 금융개혁 방안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토니 프라토 미 재무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헨리 폴슨 장관이 오는 9월 19~20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ㆍ세계은행 총회와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담 참석을 전후해 중국을 공식 방문, 시장 개방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라토 대변인은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의 임무를 이행해야 한다"며 "연말까지 금융분야에 대한 개혁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라토 대변인은 "그(폴슨 장관)는 각국의 금융개혁이 그 나라에도 이익이 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며 "국제 금융시장의 변화가 '광속(光速)'에 가까울 정도여서 각국이 자생적 금융발전을 추진하는 것은 힘들고 불충분하며 시간낭비"라는 말로 중국의 금융개혁을 촉구했다.
폴슨 장관은 지난 11일 CNBC와 가졌던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중국이 금융시스템을 개방하길 원한다"고 말해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수전 슈워브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 27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보시라이 중국 상무장관과 WTO의 도하라운드(DDA) 협상 재개를 포함한 통상문제를 협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