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중국이 우주산업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국제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국방과학기술공업위원회 진좡룽(金壯龍) 부주임은 28일 열린 우주산업포럼에서 중국이 인공위성 발사를 포함한 우주개발 시장에서의 영역 확대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13개 국가 및 우주기구와 16개의 조약을 체결했고 40여개 국가 및 국제기구와 우주산업 협력관계를 맺었다.
중국은 특히 러시와, 우크라이나와 함께 유럽 국가들과 우주분야의 협력을 심화하고 있고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등 남미 국가들과도 교류를 진행중이다.
아시아 국가들과는 베이징(北京)에 본부를 둔 '아시아-태평양 우주협력기구'의 설립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파키스탄, 페루를 포함한 9개국이 지난해 설립 조약을 맺었고 5개국은 입법기관의 비준을 마쳤다.
중국은 미국, 캐나다와도 우주기구를 통한 실질적인 협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진 부주임은 말했다.
중국은 향후 5년 안에 파키스탄과 공동으로 3기의 자원탐사 위성을 발사하고 나이지리아 및 베네수엘라로부터 의뢰받은 통신위성을 쏘아올릴 계획이다.
한편 중국은 핵 비확산과 핵 에너지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진 부주임은 밝혔다.
중국은 이를 위해 양자 및 다자간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