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이 그린을 갓 벗어난 지점에 멈추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이게 된다.
특히 요즘처럼 잔디가 말라있을 땐 퍼터를 들고 싶은 욕망이 인다.
골프교습가인 짐 수티 박사는 그린 주변에서 칩샷을 할 것인지,퍼트를 할 것인지를 일정한 기준에 따라 정하라고 말한다.
먼저 다음 경우엔 칩샷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①볼∼그린가장자리의 거리가 그린가장자리∼홀의 거리의 2분의 1 이상될 때 ②그린이 느리거나 오르막일 때 ③볼이 잔디 속에 묻혀 있을 때 ④그린프린지가 젖어있거나 울퉁불퉁할 때 ⑤볼에서 그린가장자리까지의 거리가 네 걸음 이상일 때 등이다.
요컨대 볼이 그린가장자리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있거나 볼에서 그린에 이르는 길에 '예측불가능한 변수'가 많을 땐 칩샷을 하라는 얘기다.
그런가 하면 다음 상황에선 퍼트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①홀이 그린 가장자리에서 가까울 때 ②그린이 빠르거나 내리막일 때 ③볼의 라이가 좋을 때 ④그린프린지가 말라있거나 부드러울 때 ⑤볼에서 그린가장자리까지의 거리가 네 걸음이 안될 때 등이다.
그린 밖에서 퍼터로 처리해도 그린에서 칠 때처럼 볼이 무리없이 잘 나갈 것같을 땐 퍼트를 하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