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항공기 생산업체인 엠브라에르(Embraer)가 중국과 항공기 100대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현지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엠브라에르는 이날 "중국 내 4위 항공회사인 HNA 그룹과 100대의 항공기를 27억 달러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납품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엠브라에르가 HNA 그룹에 판매하기로 한 항공기는 ERJ-145와 ERJ-190 등 2가지 모델 각 50대씩으로, 50~106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중형 모델이다.
중국에 첫 수출되는 ERJ-190 모델은 상파울루 주 상 조제 도스 캄포스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ERJ-145 모델은 엠브라에르가 지난 2003년 중국에 설립한 양국 합작회사에서 제작할 예정이다.
최근 수년간 국제시장에서 중소형 항공기 판매를 확대하고 있는 엠브라에르는 지난 6월 말 현재까지 세계 43개국 70여개 항공회사에 E-제트 모델 163대와 ERJ-145 모델 858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