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중국 최대 영어교육학원인 신둥팡교육과기그룹이 뉴욕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신둥팡교육과기그룹은 1억1200만달러(1080억원) 규모 기업공개를 위해 지난달 2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일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신둥팡교육과기그룹은 "6일 주당 발행가격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뉴욕증시에서 신주 750만주를 발행하고 상장 후 회사 종목기호는 'EDU'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둥팡교육과기그룹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우선 부채 청산에 1850만달러를 사용할 계획이다.
물론 조달된 자금은 영어교육 열풍이라는 사업기회를 통해 교육사업 확대라는 목표를 달성하는데도 쓰인다. 이와 관련해 중국 내 영어교육 네트워크를 확충하는 데 2000만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위민훙(兪敏洪) 신둥팡교육과기그룹 회장은 미국 유학을 꿈꿨으나 비자 발급 거부로 미국행이 좌절되자 학원사업에 뛰어들어 중국 영어교육시장을 석권한 입지전적 인물로 유명하다. 베이징대학 영어강사로 7년 동안 재직한 뒤 93년 미국 유학을 추진했으나 비자발급이 거부되자 학원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TOEFL, GRE 강좌를 개설해 많은 돈을 벌었다. 당초 학생 30명으로 출발한 이 학원은 중국 학생들 사이에서 국외유학붐이 불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거듭했고 지금은 24개 도시에 25개 학교와 111개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신둥팡교육과기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영어교육사이트 등록 이용자 수도 200만명에 이르고 있다.
2006학년도 학원 등록 학생수가 87만2000명에 이르며 설립 후 학원에서 배출한 학생 수만 3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