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상하이(上海)시 정부는 이달 중순부터 이발소, 미용실, 목욕탕, 마사지 업소 등의 불법적인 성매매를 막기 위해 영업 허가전 청문회 절차를 갖기로 했다.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청문회에는 경찰과 환경보호, 공상관리국의 관리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다.
청문회 과정에서 대부분이 주민들과 관련부서의 관리들이 새로운 미용실 개업을 반대하면 이 업소는 영업허가를 받을 수 없다.
중국에서 일부 이발소, 미용실 등은 변칙적인 성매매로 지역주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영업허가전 청문회 절차는 업소들의 이런 불법적인 성매매를 막기 위한 것이지만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들어오는 외지인들이 늘고 있어 실효를 거둘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상하이시는 수년전부터 불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들을 적발, 영업허가를 취소하고 있지만 증거를 확보하기 쉽지 않아 지지부진한 상태다.
시정부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청문회 제도가 성매매 근절을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