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최대의 경제도시 상하이(上海)가 이달중 뉴욕, 샌프란시스코, 토론토 등에 대규모 인재 채용단을 파견한다.
이들은 북미 지역에 거주하는 중국 출신 인재를 상하이로 데려오는 특별 임무를 띠게 된다.
인재 채용단은 27개 기업과 기관으로 구성돼 9일과 16일, 17일 북미지역에서 취업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상하이자동차, 상하이전기, 통지대학, 화동사범대학 등 국영기업과 교육기관, 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채용단은 이번 취업박람회를 통해 현재 비어있는 2천개의 일자리를 충원할 계획이다.
상하이시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한 채용보다 인재들이 거주하는 해외로 나가 취업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이 상하이의 인력난을 해결하는데 더욱 직접적이고 효과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인재 채용단 파견은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상하이 시정부는 2-3년 단위로 1만명의 해외인재를 중국으로 데려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말에 끝난 1차 때는 1만203명의 해외인재를 중국으로 데려왔다.
상하이 시정부는 귀국하는 해외인력에 임시거주증을 주고 일반 시민과 똑같이 사회보장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상하이는 작년부터 해외인재 유치를 위한 조사 프로그램에 4천만위안의 예산을 배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