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다양성 유지 위한 대표적 도구 유지해야"
박찬욱 감독이 베를린에서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56회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하고 있는 박 감독은 베를린 중심가 포츠담 광장에 있는 복합 영화상영관 `베를리날레 팔라스트'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박 감독은 앞면에는 `NO SCREENQUOTA=NO OLDBOY' 뒷면에는 `KOREAN FILMS ARE IN DANGER'라고 쓴 피켓을 들고 베를린 영화제에 참석한 세계 각국 영화인과 베를린 시민 앞에서 한국 영화인들의 스크린쿼터 수호 의지를 밝혔다.
박 감독은 스크린쿼터 사수 운동은 국익과 모순되지 않는 것이며 문화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한 대표적인 도구로써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베를리날레 팔라스트는 베를린 영화제의 개-폐막식이 열리는 메인 상영관이다.
박 감독은 베를린 영화제의 워크숍 프로그램인 `베를리날레 탤런트 캠퍼스(Berl inale Talent Campus)'의 강사(mentor)로 초청받아 영화제에 참석 중이다.
베를리날레 탤런트 캠퍼스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신설된 아시아 필름아카데미(AFA)와 유사한 제도로 단편영화 제작을 통해 미래의 영화인을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