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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진 칼럼> 중국 내수 시장으로의 진출 1

[2006-09-05, 05:04:07] 상하이저널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업태 중 가장 활발한 진출을 하고 있는 분야는 역시 제조업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청도 지역 같은 경우에는 이런 이유로 우리 총영사관이 유일하게 외국공관으로서 자리를 잡고 있기도 하다. 그만큼 진출업체도, 교민도 많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그러나 제조업의 현실은 지난 칼럼에서 말했듯 중국내수를 위한 진출보다는 유럽이나 미국, 일본 등으로 수출을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가 대부분이라는 문제가 있다.

그 문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인구나 면적으로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중국의 내수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우리 기업 중에서 중국에서 선전을 하고 있는 내수 관련 업체는 삼성, LG, 이랜드그룹, 이마트 등을 제외하고는 대기업에서도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의 내수시장 진출은 여러 측면에서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은 이유에서 일 것이다. 그러나 어렵고 힘들다고 포기할 시점은 아니다.

요즘 필자가 몸담고 있는 백화점 유통에서 한국의 많은 의류업체들이 진출하여 선전을 하고 있어 필자의 브랜드(YEBBN, IPSE)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울시, W.(더블유닷), 인디안, 크로커다일레이디스, 이동수패션, 갤럭시, 라피도, 잭니클라우스 등이 바로 그런 업체인데 특히 이 분야는 협회까지 구성하여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중국 내수시장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의류업체가 선전을 하게 되면 필자의 여성 구두 분야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움을 받는 그런 사례가 된다.

이런 영향은 앞으로 전 분야에서 일어날 것이다. 한 산업의 발전이 다른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특히 중국이라는 외국에서 한국제품으로 사업을 하는 우리에게는 더더욱 중요한 사실이다. 삼성이 중국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것은 결국 한국의 브랜드를 높이고 다른 한국제품에까지 덩달아 브랜드 가치가 제고 되는 것을 필자는 몸으로 느끼고 있다.

그래서 필자도 중국의 내수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그래서 기술과 품질에 자신있는 중국 진출 제조업체는 중국에서 살아남고 우리 모두가 같이 발전할 수 있는 중국의 내수로 빨리 눈을 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중국의 내수시장은 많은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다. 그 리스크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방법을 연구하고 동업종을 중심으로 협회나 연구회를 구성하는 일은 그래서 매우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후발업체를 도와주는 일이 무슨 자신의 지식을 빼앗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같이 발전을 하는 것이 자신의 브랜드를 위해서도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문제는 간단하게 해결된다. 동업종이 진출해실패를 거듭한다면 그 업종에서 한국제품은 설 자리가 없다는 사실을 주의깊게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면 중국의 내수 시장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리스크를 줄이고 진출할 것인가를 다음주부터 연구해 보도록 하자.

무작정 진출은 무작정 실패를 불러온다. 1년을 준비하고 진출을 하면 5년을 생존할 수 있고, 2년을 준비하면 10년을 생존할 수 있고, 3년을 준비하면 50년을 생존할 수 있다고 믿고 시간을 투자하고 그리고 준비에 돈을 투자하길 바란다. 공짜로 얻는 지식은 무시하게 되고 버리게 된다. 그것이 옥석일지라도 말이다.

믿는 업체, 믿는 사람에게 돈을 지불하고 책임지게 한다면 그것에서 얻는 정보와 계획은 미래의 우리기업을 살찌우게 하는 초석이 될 것이다. 부디 많은 분들이 중국의 진정한 시장에 진출해 미래의 시장을 선점하게 되길 바라며 마지막으로 최대의 레드오션인 저가시장은 절대 눈을 돌리지 말라는 말로 오늘 칼럼을 마친다.
인하대를 졸업하고 대만국립사범대학대학원을 수료했다. 동양엘리베이터 상하이지사장과 엘칸토 중국법인장을 거쳐 현재 한국구두제품 중에 중국에서 가장 고급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YEBNN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는 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의 동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13억의 중국 20억의 기회>, <미국인도 유학가는 중국 MBA>가 있다.
elchjlee@hanmail.net    [이학진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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